■ 진행 : 변상욱 앵커
■ 출연 : 양지열 / 변호사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과 경찰의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규명하라고 주문했습니다. 이번 의혹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입장을 내놓은 건데요. 양지열 변호사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 어서 오십시오. 검찰과 경찰의 협력. 그다음에 철저한 수사. 대통령이 이렇게 지시하면 수사를 맡은 입장에서는 팀에 지원할 거 더 지원하고 사람이라도 더 보내주고 아무튼 더 빨라지겠죠?
[양지열]
어느 정도는 그런 부분도 분명히 있기는 할 것입니다.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지시가 없었다고 해서 이렇게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서두르지 않았다면 그것도 또 직무 위기가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? 그러다 보니까 정치권에서 나오는 것처럼 민주당의 예비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경선 과정이 있을 때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대통령 이름으로 사건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각 캠프별로 다르게 해석을 해서 또 정치적인 논란을 더 크게 부추길 수 있었기 때문에 조금 시기를 미뤘다가 후보가 결정되자마자 이렇게 말씀을 하신 것으로도 볼 수 있고요.
저는 오히려 대통령의 입장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검찰과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력을 하라는 겁니다. 그러니까 왜 그러냐 하면 이렇게까지 큰 대형 사건을 둘러싸고 경찰이 온건하게 수사권을 그래도 확보한 상태에서 같은 사건을 검찰과 함께 들여다 본 사례가 없었지 않습니까. 올해 경찰의 수사권 독립이 처음 있었기 때문에.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사건의 실체를 정확하게 밝히는 데도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서로 간의 갈등으로 오히려 그게 좋지 않은 불협화음을 낼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? 그래서 저는 그 부분에 저는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더 주목이 됐습니다.
사실 보수 야당 입장에서는 청와대가 조용하면 왜 뒤에 숨어서 아무 말도 안 하냐, 이렇게 나왔다가 이번에 얘기를 하니까 검찰, 경찰의 협력을 강조한 것은 특검에는 절대 응하지 말라는 뜻이냐. 이렇게도 해석을 하는데 그건 민주당한데 맡길 몫인 것 같고 청와대 몫은 아닌 것 같습니다.
어쨌거나 논란이 이렇게 길어지면 국정에 대한 신뢰도 떨어지는 거고 또 대선은 얼마 남지 않았는... (중략)
YTN 양지열 (chosh0528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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